2010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 정리 스포츠

이번대회 최대 이변으로 끝난 스페인 대 스위스 전을 끝으로 이번대회 조별리그 1차전이 모두 끝났다. 조별리그 1차전을 통해 나타난 이번대회 경향을 간단하게 정리해 본다.

1. 자블라니의 역습 :  16경기 25골. 경기당 1.56골로 이번 대회가 초반 엄청난 빈공을 보이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이번대회 공인구인 자블라니 때문이다. 반발력이 심해 조금만 발목에 힘이 들어가도 바로 떠버리는 이른바 '탱탱볼'의 위력은 이번대회 경기결과를 모조리 0대0, 1대0, 1대1(이런 결과가 안나온 경기는 단 3경기. 독일 호주전, 한국 그리스전, 브라질 북한전 뿐이다)로 만들고 있다. 한마디로 시청자로 하여금 드럽게 인내심을 요구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자블레기..


2. 아시아팀의 상승세, 아프리카 팀의 예상 외 부진 : 아시아팀들의 1차전 성적은 2승2패. 반면에 아프리카팀들의 1차전 성적은 1승2무3패다. 사실상 유럽축구를 하는 호주를 제외한다면, 한국 일본 북한은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축구로 이번대회 초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에 아프리카 대륙 첫 대회라서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 생각했던 아프리카 팀들은 그리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남아공이 남반구라서 겨울이란 점이, 상대적으로 추운 기후가 어색한 아프리카 팀들이 부진한 이유가 아닐까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
3. 부부젤라의 압박 : 그 이름이 '부부젤(응?)'이 아닌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부부젤라는 이번대회 시청자들을 매우 불쾌하게 만들고 있다. 문화적 상대주의 정도로 이해해주기엔 그 '소음'이 120DB라고 해서 차마 그렇겐 못하겠고, 적응하던지 볼륨을 줄이던지, 정 안되면 꺼버리던지 할 수 밖에 없겠다.(난 그냥 적응했다)

4. 중거리슛 전무 : 역시 자블라니의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이번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선 중거리슛이 전혀 안나왔다. 과연 이런 대회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중거리슛은 모조리 떠버리던지, 공고롭게도 모두 골포스트를 맞고 있다. ㅅㅂ 자블레기..

5. 선제골 필승 : 선제골을 넣는 팀은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골이 난 14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팀의 성적은 10승4무다. ㅎㄷㄷ하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한골 넣고 잠그는 축구가 대세인 대회, 혹은 역전승이 전무한 뻔한 결과를 양산하는 대회란 소리가 된다. 이것도 자블라니의 효과라면 효과랄 것이다. 어케 역전승이 전혀 없냐 참;;;


6. 이변의 연속 : 사실 어느 대회나 마찬가지겠지만, 이번 대회 역시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선전하는 경기가 벌어지고 있다. 좀 전에 끝난 스위스 대 스페인 전은 예상을 깨고, 스위스가 1대0 승리를 기록했다. 일본이 카메룬을 잡은 것이나, 어제 북한이 브라질에 1대2로 석패한 것, 대회 최약체로 평가받는 뉴질랜드가 슬로바키아와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것 역시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차전만 보고, 어떤 경향을 파악해서 정리한다는게 별로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어쨌든 이번 월드컵 골 좀 났으면 좋겠다. 이건 뭐 토토 스코어 맞추기 하면 다 맞출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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