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금 하는 짓거리를 보면
과연 2009년의 노무현 전대통령의 혐의에 대한
그 발표들이
얼마나 사실과 가까웠던 것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수백억 뭉칫돈을 노건평씨와 관계가 있는 것처럼 언플했다가
불과 며칠만에 아니라는 식으로 나오는 것 보면 말이다.
진짜 씁쓸하다 ㅅㅂ.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20514160308830
지난 5월 11일 뉴스데스크 앵커로 전격 복귀한 배현진 아나운서를 두고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MBC노조원들의 반응에 대한 미디어 오늘의 기사다.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동료들에 대한 "배신이다"라는 비판이 지배적이지만, 한편으로 개인의 선택을 두고 일방적으로 몰아세우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되고 있다.
기사에서도 언급되고 있지만, 배 아나운서의 복귀 이면에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 그간 계약직으로 일해왔던 박보경 아나운서가 배 아나운서의 복귀와 함께 소리소문없이 '잘린 것'이다.
(물론 MBC 사측에선 애초에 '프리랜서'로 고용한 것이기 때문에 잘린 것이 아니라고 반론하고 있다. http://cbci.co.kr/?p=128795 잘린건지, 아닌지는 앞으로 박보경 씨가 MBC의 다른 프로그램에 나오는지 안나오는지를 보면 알 수 있겠지.)
사실 그 시도가 알려졌던 초창기부터 많은 비웃음거리를 받아왔던 일이지만, 공영방송 아나운서,기자 등을 계약직으로 채용한다는 MBC의 계획은 이미 정상적인 범주를 넘어선 것들이었다. (물론 날씨를 진행하는 캐스터들을 이미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기자나 PD,아나운서 등과는 하는 역할이나 그 의미에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이 말이 기상캐스터의 역할이 기자 등에 비해 더 떨어진다는 식의 의미는 아니다.) 이것은 누군가를 비판해야 하는 언론인의 입장을 생각해봤을 때도 그리 합리적인 고용형태는 아니기 때문이다. 당장 누군가 힘있는 쪽에서 뉴스나 보도 멘트를 두고 압력이 들어온다면, 계약직들은 당장 짤릴 수도 있는 거기 때문이다.
아나운서 혹은 앵커라고 불리는 이들이 '현재 MBC나 KBS에서' 가진 한계는 너무나 명확하다. 주어진 대본 시트 대로 혹은 프롬프터에 쓰여진 문장 그대로를 읽는 역할 이외에 아나운서나 앵커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은 거의 없다. 배현진 아나운서가 '시청자만 바라보겠다'라고 밝혔다지만, 그 말이 공허하거나 수사적으로만 들리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사실 아나운서와 앵커는 거의 비슷한 말로 쓰이지만, 그 어원을 보면 좀 차이가 있다. 아나운서가 단순히 앵무새처럼 소식을 전달해주는 '전달자'의 의미가 강하다면, 앵커는 좀 더 적극적인 의미에서 사실을 해석하고 시청자들이 어떤 사안을 판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해설자'의 의미가 강하다. 물론 그런 차이를 별로 구별하고 사용하는 것 같지는 않다)
MBC 파업이 100일이 넘었고, MBC,KBS,YTN,연합뉴스가 벌이고 있는 연대파업도 2달이 넘어가고 있다. 이것만으로 이미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총선을 승리한 정부 여당이나 청와대는 별로 신경쓰는 것 같지는 않다.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조원들에겐 굉장히 미안한 말이지만, 이 싸움은 그리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좀 다른 얘기일 수 있겠지만, 성추행을 해도, 논문 표절을 해도 국회의원을 뽑아주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사실 국개론을 싫어하는 입장이지만, 이를 비판할려면 국개론을 안끌어들이곤 다른 방식의 비판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어쨌든 나는 이번 언론사 연대파업에 대한 뜨뜬 미지근한 지금 여론도 결국 우리의 민주주의 수준, 시민의 수준을 마찬가지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굳이 포장을 하자면 수준의 대한 비난의 의도보다는 그냥 수준 자체에 대한 한탄조의 의미에서의 언급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싸움이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는 얘기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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